어느 할머니의 솜씨좋은 예수님 마케팅
지하철을 타고 좀 멀리 가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잠실역에서, 동인천까지까려면, 신도림역에서 갈아타져. 어느 할머니가 의자에 앉아 계셨었는데, 오른편 옆자리와 왼편 옆자리가 다 비어있길레, 저는 오른편 옆자리에 살짝 앉았습니다. 그 할머니의 왼편옆자리에도 어느 남자분이 앉으시더군요. 잠시 한두정거장 지났는데, 그 할머니가, 왼편에 앉아계신 그분에게 뭔가를 물어보시더군요. "총각...내가 눈이 좀 침침해서 그런데, 선릉역까지 가려면, 언제 내려야되는거야?" 총각이 잠시 두리번두리번 거리자, 그때 할머니가 전철 노선도가 새겨진 소책자를 총각에게 건네면서, "이게 전철노선표인데..내가 글씨가 잘 안보여...좀 확인해 줘요~" 알고보니, 그건 전철 노선표가 인쇄된 작은 카탈로그 책자 였습니다. 총각이 주섬주석 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