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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싶은 이유가 뭘까?

 

흔히 주위에서 봐 왔을법한 일입니다만,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뜬금없이 이 말을 왜 끄내들었냐 하면,

제가 평소 블로그에서 진행하고있는, 문맥광고에 이와 같은 심리가 반영되어져,

평소에 비해 10배 이상의 큰 광고수익이 발생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아무리생각해도, 희한하길레..

 

여기에는 분명, 심리적인 이유가 있을것 같다..싶어서..

자료들을 좀 찾아 봤습니다.

대충,, 청개구리 심리..이런식으로 찾고, 뒤져나가다보니,

한두군데 정도..글을 읽고..이해가 가더군요..ㅋㅋ

 

  • 말라는 것을 하고싶은 심리

 

‘만지지 마시오’라는 푯말을 보면 그 전시물을 더 만지고 싶어진다.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표지판이 있을수록 더 많은 이들이 그 잔디밭에 들어간다.

하지 말라고 하면 이상하게 더 하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그런가 하면 힘들지만 출근해야 하고, 귀찮지만 보고서를 마무리해야 한다.

우리 일상은 무수히 많은 ‘하고 싶지만 금지된 일’과 ‘하기 싫지만 꼭 해야만 할 일’들의 연속이다.

그리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어나는, 외부적 금지와 지시에 대한 심리적인 반발을 다스리느라 수시로 노력한다.

금지된 것은 왜 더 하고 싶어지는 걸까? 그리고 외부로부터의 강압적 지시는 왜 어기고 싶은 걸까?

 

심리학자 펜베이커와 샌더즈는 한 대학의 화장실에 낙서를 금지하는 경고문을 붙였다.

하나는 대학본부의 명의로 된 “낙서엄금!”이라는 강력한 경고문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낙서를 하지 마세요”라는 부드러운 어조의 경고문이었다.

두 경우를 비교했더니 강력한 금지 문구 밑에 오히려 더 많은 낙서가 적혀 있었다.

이처럼 사람들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압력이 강력할수록 금지된 행동을 도리어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은 자신과 주변세계를 통제하려는 통제감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외부에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려 할 때 강력히 반발하면서 자신이 지닌 통제감을 회복하려 한다.

금지문이 적혀 있을수록, 그 금지문이 강력할수록, 반발심은 더욱 커진다.

경고문이 없다면 낙서를 하지 않을 사람들의 반발심까지 결국 부추기는 것이다.

 

이런 심리는 어릴 때부터 나타난다.

발달심리학자 코찬스카는 아이와 엄마들을 실험실로 데려와 ‘하고 싶은데 금지된 것’(금지 상황)과 ‘하고 싶지는 않지만 꼭 해야만 하는 것’(요청 상황)을 제시하였다.

전자는 아이들이 만져 보고 싶어 하는 재미있는 장난감을 선반 위에 올려놓고는 그것을 만지지 못하게 하고 아이를 혼자 두는 상황이다.

후자는 아이 혼자 어질러진 장난감을 깨끗이 치우라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엄마가 지시했는데 그 지시가 얼마나 강압적인지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 엄마의 지시가 강압적일수록 아이는 금지된 장난감을 더 많이 만졌으며, 장난감을 정리하는 지루한 작업을 더 빨리 포기하였다.

반면 규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줄 때, 그리고 깨끗하게 청소된 방이 얼마나 쾌적할지와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많이 이야기해 줄수록, 아이는 자신을 더 잘 통제하였다.

 

인간에겐 ‘하지 말라’는 금지는 너무나 매력적인 것이다.

자유롭게 내버려 두면 하지 않을 일도 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

이런 심리적 반발 때문에 인간관계뿐 아니라 인생을 망치는 경우도 있다.

 

사소한 규칙 위반을 넘어선 마약 복용 같은 것은, 금지로부터의 반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 극단적인 경우다.

 

꼭 지켜야 할 규칙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중요하다면, 하지 말라는 무조건적인 강압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일방적인 강요보다는 규칙 자체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들려주어 이해시켜야 한다.

이해가 되면 자발적으로 규칙을 따르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하지 말라는 것만 강요하는 사회, 지나치게 억압적인 사회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사회 도처에서 규칙 위반이 빈번하고, 규칙 준수에 자발성이 결여됐다고 느껴진다면,

우리 사회에 지나치게 강압적인 금지와 규제들만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발췌: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이글을 보면, 딱히 그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 깊게 논하지는 않았지만,

어릴적,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이와같은 성향이 발현되는것을 보면,

본성에 가까운 행동패턴같아 보입니다.

다시...블로그 광고 이야기로 돌아와 보면,

제가 몇일전 썼던 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 포스트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것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렵습니다.."가..해당 포스트의 나름 결론이였습니다.

그리고, 이포스트의 맨 마지막에 사이렌24 광고주 배너를 하나 달아 놓아 보았죠,,

온라인 선수분들이야 대충 다 아시겠지만, 요 회사가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해 주고, 혹여 퍼져 있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신상정보를, 뒤져서 알려주는..뭐 그런데죠..(혹여나 먼 서비스를 하나 궁금하신 분은 => 가보기)

 

제가 포스트에서 내린 결론 [개인정보 유출은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와

사이렌24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아 드립니다.]는,,

서로 되! 안되! , 또는 하지마! 할래! 의 형태가 분명합니다.

 

그런데, 평소 하루에 2~3일에 한건정도 서비스 신청자가 있었던 반면,

이날은 트래픽이 나름 온순했슴에도 불구하고, 하루 10 여건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더군요..

그리고, 트래픽이 사라지고 난, 요즘도, 검색엔진에서 저 위의 포스트가 걸려들면,

서비스 이용자들이..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거참 신기하네.....정말 청개구리 심리 인가봐...!?"

 

블로그에서 간혹, 문맥광고를 하시거나, 배너 광고 하실적에,

포스트에서 그 회사에 대하여...너무 띄워주고, 이회사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최고에요~! 라고 홍보하거나, 리뷰하는것도 좋을수는 있겠지만,

때로, 여건(?)되신다면, (그리고 종종.. 자기의 문체가 너무 고지식하고 따분해서.. 가끔씩 싫증 나실적에..ㅋㅋ)

역발상으로 "하지마~!, 그거 해봐야 쓸데없고, 필요도 없어~!"를 주제로 끌고나가 보신다면,

의외의 재미있는 결과들도 나올 수 있을것 같습니다~

 

클 릭 금 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