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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

자살하려는 분, 댓글로 말렸습니다... 그런데..

 

아..증말 맘이 무겁네요..

 

얼마전..제가 이런 포스트를 한번 했었습니다..

 

 

퇴근막 할려던 차에...댓글에..이런글이 달렸습니다..

 

죽고만 싶네요. 그 심정 아무도 모르실 거예요. 집도 차도 아무것도 없어요. 보험도 청약도 적금도 아무것도요. 하루에 한끼 겨우 먹고살아요. 빵하나로 3일동안 살고요. 땅콩 일킬로 사서 일주일동안 먹어요. 한평정도되는 고시원에 천장보면서 내일아침에 눈뜨지 않길 기도하며 잠들어요. 이젠 옷도 별로 없고 신발도 다 떨어져가고요. 병도 있어서 일할수있는 것도 한정되어있고요. 주제에 빚은 져가지고. 남한테 피해안주는건 죽는거밖에 없어요. 파산신청했는데 잘될지도 모르겠고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지금까지 살아왔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정신나간 노숙자가 되어 부모와 친구를 보느니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돈때문에 자살하고 싶다는...그런 내용입니다.

 

순간...손에 땀이차더군요..

댓글을 보니..장난은 아닌것 같고..

진심인글이다고..가정한다면..사실..생사가 걸린..또는,,절망에 허덕이는..

그런 분에게 답글을 달아줘야 하는 상황이므로,

평소 낄낄거리던 자세와는 확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기때문에...일순간 긴장되더군요..

 

저도..답글 달았습니다..

제가 전문적인 컨설턴트는 아니지만..

진솔하게 답글을 달았습니다..

 

자.......... 진심이라 해석하고..한말슴드리지요^^ 전 과거 사업을하다가 바닥까지 꼰두박질쳐본 사람으로서, 지금 님의 상황과 물론 똑같지는 않지만..그 이상도 결코아녔습니다... 그런데..중요한것 하나는... 최악의 바닥이라면..더이상 밑으로 내려갈일이 없다는겁니다... 말장난같지만..사실이거든요.. 님은 이미 블로그이건, 인터넷이건 네트웍을 통해서 정보를 내려놓습니다.. 그러므로, 낙담할 이유가 없이..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봐도 과언아닙니다.. 피씨방 비용도 없을수 있겠지만... 푼돈이제 귀한것 아실테니..지겹고 그지같더라도..모으세요.. 뭐어때서요? 개꼴이면..누가 뭐랍니까? ㅋㅋㅋ 남의일 절대 사흘안간다는 옛말도 있습니다... 쩍팔려도..힘들일이던..뭐던..입에 기본적으로 빵먹을돈과 피씨방돈정도는 일당 벌수 있습니다... 혹시 처자식 있으세요? 있다면..친척뒀다뭐에쓸려구요..아이잠시 맡기고..와이프랑(또는 남편이랑) 손잡고..이악다무시고...바닥에서 한달 죽어라 기어보세요... 그러면 그다음달은..이미 바닥아닙니다.. 낙심계속되는동안 바닥도 계속 진행됩니다... 절대... 농담아니고..구름잡는소리 아닌..제 일부 경험도 포함해본 이야기니..기운내시고...이제 날씨도 풀리니..맘도 긍정적으로 푸시면서..재기 반드시 하시길 바랍니다.

 

제 답글이 어떻게 그분에게 작용할런지...

심히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만일 좋은방향으로 헤쳐나간다면.....그 이상의 보람은 없겠다 싶네요..

 

여러분들도..시간되신다면...기운북돋을 수 있는...그런 댓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http://moneyamoneya.tistory.com/235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