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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관련

희한한 부류의 사기꾼, 역시나 존재합니다. 자기 사업할때 항상 경계 및 조심!

 

오늘은 문득..

과거에 제가 경험했었던..아주 골 때리는 사기꾼 스토리가 생각나길레...

글로 함 적어봅니다. ㅎ

 

물론 다행스럽게도 전 금전적인 사기피해를 당하진 않았었지만..

2일간 김치국 마시면서 들떳었던 기분만큼은.. 확실하게 사기 제대로 당한게 맞죠..ㅋㅋㅋ

 

2004년인가 그랬던거 같네요..ㅋ

저는 당시..

수입유통을 하는 수입화주(직수입을 하여 최종 관세내고, 물건을 찾아다, 창고에 쌓아놓고..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 도매내거나,

백화점 딜러들이나 중간유통책에게 물건 밀어내거나,

직접 판매도 종종하는 업종)였었습니다.

 

이와같은 수입화주를 몇년하다보면..

벼라별 인간부류들을 다 만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어렵사리...인간다운 인간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다운 인간이란...

자신의 유통관련 멘트(구매 또는 판매관련 말들)에 책임을 지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인데..

젊은 친구를 하나 알게되었었고..몇차례 일을 해보니까..

깔끔하게 일처리를 잘하길레...나름 믿음이 가더군요.

 

 

어느날 이 친구가..

"저... 제가 아는 손님중에 좀 큰돈을 굴리는 분이 계신데.. 이번에 명품관련 사업을 좀 하시려나 봅니다.

혹시... 자금을 LC형태로 집행하면...수입가능할까요?"

그러길레...

"당연하죠. 일단 미팅이나 해 봅시다~"

라고 말한 후.....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소위 말하는 그 쩐주 (은어: 돈많은 양반)를 이 젊은 친구가 델고 왔더군요.

당시 저는...나름..유통잔뼈를 굵게 만들고 있던 터라...ㅋㅋ

대화를 몇번 해 보면...

이냥반이..제대로 물건을 떠 갈 양반인지.. 아니면, 소위말하는 간만 보러 온 양반인지..

대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어? ...."

몇마디 해보니... 실제 사업을 바로 시작하려고...

나름 시장조사도 해봤었고..

명품관련 상식도 여느 애덜보다는 좀 제대로 아는것 같고..하길레..

LC(무역대금지급 및 거래관련 금융용어: 에스크로-3자거래방식과 유사)에 대해 최종 조율을 했습니다.

제 경우 적은 LC금액..(대략1억 미만)이면... 근처 주거래 은행에서 시작을 합니다만,

큰 덩어리 LC같은 경우에는 청주까지 내려가서 진행을 했었습니다.

이유는? 청주의 경우.. 서울과 달리...

제가 LC로 여는 금액이 다소 클 경우.. 거의 "왕"대접 받는것은 물론..일이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지요.

 

무튼...

이 소개받은 양반은... 정말 진지하고도 Serious하게... 돈을 준비했으니..청주에서 만나자고 했었고..

저도..그 다음날인가?

청주로 내달리는 와중에서도...

"음...이넘이 정말로 이렇게 큰 금액을 한 파스에 LC를 열 수 있을려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간에 소개했던 그 젊은 친구에게 다시 전화해서..재 확인했는데도..

그 양반은 이미..

"청주로 LC오픈을 위해 내려오는 중입니다..."

라고 말하길레..

"별탈없이 진행이 되는 건인가 보다..".싶어서... 씩씩하게 청주 은행앞까지 갔었더랬죠.

 

 

 

켁..................

몇시간전 청주를 출발했다고 했던 놈이...

약속시간 두시간이 지나도.... 안나오는 건.... 뭔 짓꺼리 였을까요? ㅋㅋ

돈이 안되면....

"나 돈없으니..다음 기회에 다시한번 보자..".

라고 하면 되지..

"지금 청주로 내가가는 중입니다..."

라고 말까지 해놓고...

막상 청주에 가서 기다리니까..안오는 것은....참으로 독특한 양아쥐 방법이 아닌가 싶더군요..ㅋㅋ

 

"에이쉬.....괜히 이틀동안...좋아라 김칫국부터 마시고 말았네..."

하면서도...기분이 드럽길레..

중간에 그양반을 소개한 젊은 친구한데 전화해서...

"이게 말이 되는 짓인가?"

라고 했더니..

그 젊은 친구 또한..

"저도 이해가 안되서..지금 계속 전화를 하는데..지금은 전화도 안받아요..ㅜ.ㅜ"

라고 말하는 데야..

ㅋㅋ..거기에다 대고..뭔 신경질을 부리겠나 싶더군요..

 

금전적인 사기는 아니였지만..

저는 이런 부류의 사람은 첨 겪던 터라...ㅋㅋ

나름 사기꾼 발라내기 데이타베이스(DB)에

새로운 유형을 추가해 넣으려고 했었는데..

당시에도 느꼈고..지금도 글치만...ㅋㅋ "정말..별별애들 다 있네.." 싶었습니다..ㅎㅎ

 

이런 유형은 바로 대표적인..

ㄷ ㅐ가리에 든 생각과,

목구멍으로 튀어나오는 소리가..

각각 리얼타임으로 거짓말화하여, 재탄생시킬 줄 아는.. 유형입니다.

 

 

 

이일 이후....

이넘 뒷조사좀 해보니...얼마 지나서야 알게된 일이지만..

이 너무 쉐이가.... 할리데이비스 오토바이 동호회 카페를 꽤 크게 운영하는 넘이였었는데..

그 곳 게시판을 보니 정말루....가관이더군요..ㅋㅋ..

소위말해... 공동구매 친다고 해놓고...돈먼저 땡기고 잠수탄 전력이 있는..

상양ㅇ ㅏ쥐 부류에 속한 넘이란 것을 그때서야 알게되었었고...

게시판을 보니...피해자가 한둘이 아녔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어휴...디러븐 넘이랑 엮이지 않은게 오히려 다행이다.". 싶더군요..으으

 

좌우간.. 장사건 사업이건 하다보면..

벼라별 종족들을 다 두루두루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꼴저꼴 안보고 안당하기 위해....

어르신들이..."사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또는, "차곡차곡 공부해서 좋은직장 다녀야 한다.." 라고..

평소에 노래 부르시는 이유도...

당시에는 일견 이해가 되더군요.. ㅋㅋㅋ

하지만..뭐 무섭지않고 냄새난다고...피해갈 수도 있겠지만..

요즘 직장생활은 뭐 그리 녹녹한가요? ㅋㅋ..다 옛말이져..^^

피할수 없으면..잘 알아보면서..부시고 나가야 됩니다.. !

여러분들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