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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루이비통,구찌,샤넬이 고객 이벤트를 안하는 두가지 이유 [MCM 엠씨엠 경품]

 

저는 햇수로 벌써 8년넘도록 이태리, 프랑스 제품들을 수입해 왔었습니다.

소위말하는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수입화주 였었지요.

지금은, 큰 데서 물건좀 떠 달라고 하면, 브로커만 하고 있습니다.

 

어제인가?

 

이웃 블로그를 순회하던 중..

독일 패션브랜드 MCM의 한국딜러가 고객 이벤트를 하고 있더군요.

어랏? 나름...상당히 신선해 보였긴 합니다만,,,,

 

이후, 곰곰 생각해보니,

그 수년간을 명품회사들과 접촉하고,

한국에 흔들어 팔고, 도매 넘기고..국내 에이전트 본사들이랑 이런저런 판매들을 진행해 와봤어도,

이태리 및 프랑스 명품 회사들은 단 한번도 고객사은 이벤트를 구경해본 기억이 없네요.

때되면 꼬박꼬박 전개하는 정기 할인 판매만 재고소진용으로 진행할 뿐.. 이벤트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아래 명품 회사들의 url 을 싹다 모아 정리한 제 포스트가 있는데...

제말이 틀린지 아닌지는..사이트 몇개만 들어가 보시더라도 금새 아실겁니다.

 

 

그렇다면..

이들 콧대높은 명품 회사들이 이벤트 행사를 안하는 이유들 가운데,

가장 큰 첫번째 이유는?

 

현지의 본사차원에서 별도의 판촉을 전개하지 않더라도..

늘어나는 매출을 주체할 길 없기 때문입니다.

 

현지 본사차원에서 대대적인 판촉이라고 굳이 말한다면...

수석 디자이너들의 정기 신상품 런칭행사나,

시즌 오뜨꾸뛰르 패션쇼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런것들은, 국내에서 처럼, 경품 던져주고, 가격을 파격 할인하는 등의 판촉과는 차원이 좀 다릅니다.

세계적 불황이라서... 이네들도 불황을 탈것 같이..드문드문 매스컴에서 꾸물럭 거리지만..

ㅋㅋㅋㅋ...늘어나는 매출과 이익은 가히 일반의 상상을 초월하죠.

사실 판촉을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두번째 큰 이유는,

 

국내 오프라인 명품 매장들의 귀족 마케팅 논리에 기인합니다.

 

국내 오프라인을 끌고다니는 양대산맥은...백화점과 홈쇼핑이죠.

아래 포스트를 참조해 보시면, 국내 명품 유통의 명확한 진실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명품시장의 1위는 미국, 2위는 일본, 3위가 중국, 4위쯤이...격차가 큰 한국등이 됩니다.

사실..이태리 딜러들 말을 빌려보자면.....한국에 어떤 제품들이, 어떻게 팔리는지..크게 신경들 안씁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소비패턴 분석에는 상당히 많이 신경들을 쓰는것과는 대조적이죠.

 

그리고,

미국과 일본 백화점들의 경우...

이태리 현지에서도 하지 않는, 추가적인 고객사은 이벤트를 종종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백화점과 홈쇼핑의 경우...명품브랜드에 대해서는, 일부러 고객 사은 행사를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고객 사은행사를 추가적으로 얼마든지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만,

명품의 이미지에 심히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는 마케팅 논리로 포장하기에 급급하죠.

 

여타의 아울렛, 온라인 마켓에서 이벤트를 하거나, 가격을 싸게 팔면,

고객들로 하여금, 적절히 싸구려, 또는 가짜로 인식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이를 통해, 공고한 귀족 시장을 구축하는 전략들을 구사합니다.

한때 유행하고..요즘도 회자되는 귀족 마케팅의 일환 입니다.

 

요약해 보면,

이태리, 프랑스 명품 회사들이 적극적인 고객 이벤트를 하지 않는 이유

다음과 같은 두가지로 이유로 요약됩니다.

 

1. 현지 본사들은 적극적인 판촉을 하지않더라도, 넘치는 매출과 이익으로 몸서리를 친다.

2. 국내 에이전트들의 묘한 귀족마케팅 논리로써, 고객할인 및 판촉 이벤트를 멀리한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진행중인, 독일 명품 MCM의 한국 에이전트의 파격적 이벤트는..

농담아니라...정말로 신선하기까지 합니다. => 고객 이벤트 구경해 보기

 

물론, 준 브랜드인 MCM 이나 코우치(Coach)같은 브랜드 들을,

메이저 브랜드인 루이비통, 에르메스와 비교해 보자!!! 고 하면.......

애초에 비교가 안됩니다만,

그래도, 백화점 입점매장의 수나 자체 매출 및 해외에서의 백화점 매장수, 로드샵 수등의 현황을 볼 경우,

MCM 이나 코우치, 이들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명품 패션 브랜드이긴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고객 사은 이벤트를 하는 배경에는...나름의 고민들이 있었겠지만,

일반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국내의 백화점들이나 여타의 명품 에이전트들도,

마진폭 유지에 너무 급급해 하면서,

고객들한테 귀족 마케팅으로 눈텡이치지 말고,

간혹은, 즐거운 고객 사은 이벤트들을 좀 다양하게 전개해 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포스팅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