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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일반

블로그 글 제목 정할때, 반드시 피해야 할 말들.

 

메타 사이트에서 블로그들의 글을 읽다가 우연히 아래 요런 제목의 글이 보이더군요..

 

"이런 단어들, 광고 카피에 쓰지 말라 "

 

 

당연히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서, 클릭이 되더군요..

 

평소, 광고에 관심도 많고, 나부터도 글제목 하나 뽑아볼려고 해도 항상 머리가 지진이 나던 터였던지라, 관심이 가던차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이글은 걍 퍼온글이고 오리지날은 "박재항의 광고하는 사람들"의 글이였습니다.

 

광고에 사용해서 해가될 수 있는 광고카피문구에 대한 내용이였는데, 그 분의 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귀넬리우스(Susan Gunelius)란 지금은 작은 광고컨설팅 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카피라이터가 특히 2009년에 광고 카피에 써서는 안 될 단어들을 뽑아서 entrepreneur.com에 발표했다. 영어이고 시장이 달라서 우리와 100% 맞아 떨어지지는 않으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도움이 될 듯하다.

 

특히 뻔한 단어들 넣기를 강요하는 광고주들에게는 써먹을만 하다.


- Free : ‘공짜’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제대로 실행된다는 것을 보여주라.  

            그리고 요즘 ‘Free', ’공짜‘란 단어가 제목에 들어가 있으면 스팸으로 분류된다.

- Guarantee : 확실한 보증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직설적으로 얘기할 것이 아님.

- Really : ‘정말로’,  ‘참말로’를 연발할수록 이상한 구석이 느껴진다.

- Very : 감탄사, 강세어가 별 효력 발휘하지 못한다.

- That : 우리로 치면 ‘그것’, ‘~것’으로 받는 경우인데, 광고를 읽는 사람들  리듬에 혼란만 준다.

             광고에 쓰인 ‘that'의 90%는 없앨 수 있다고 한다.

- A lot : 구체적이지도 않게 ‘왕창’ 따위로 얘기하면 무슨 소용?!

- Opportunity : 기회보다 확신을 심어 줘라.

- To be : 수동태 문장을 가리킨다. 수동태보다 능동태로 표현하라.

- Synergy : 한국에서도 많이 쓰는데, 소비자 대상 직접 표현하는 것은 절대 지양해야 함.

- Drinkability : 2008년 버드와이저(Budweiser)가 새로운 태그라인으로 쓰고 있다.

                        곧 남이 쓰던 것 갖다가 쓰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약 2년 전인 2006년에 스티브 맥기(Steve McKee)란 역시 소규모 광고회사를 운영하는 친구가 “광고에서 절대 쓰지 말아야 할 다섯 단어(Five Words to Never Use in an Ad)"란 제목으로 비즈니스위크에 기고를 한 적이 있는데, 비슷한 충고를 하고 있다.


- Quality : 의미도 불명확하며, 남용되고 있음.

- Value : 사람마다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음. 어떤 가치인지를 명확히 해줘야.

- Service : 누구나 하는 얘기이고, 당연히 해야 하는 것.

- Caring : 말하는 쪽이 기분 좋을 따름.

- Integrity : 당연히 성실해야 함. 뭔가 문제가 있어서 광고에서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위에서 열거된 카피문구 단어를 넣었을 경우, 광고효과가 안좋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는 뜻인데, 문제는 이게 영어단어가 되서, 과연 한글은 어떨까? ... 그리고, 블로그 포스트의 제목과는 어떤 연관되는 부분이 없을까? 궁금해 지더군요.

 

옛날에는, 라디오 사연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에 엽서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유난히도 잘 선택되어 방송을 타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분들은 자신의 엽서를 부각시키는 노하우들을 가지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경품에 당첨 잘되는 사람들의 경우, 같은 Review를 쓰더라도,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된 글쓰기 방식으로 접근하고, 결국 운영자에게 글이 선택되어 거의 대부분의 Review 에서 상품 또는, 상금을 획득하지요.

 


속된말로, "글쟁이", "경품쟁이", "경품꾼"이라고들 비하하지만, "쟁이", "꾼"일망정, 블로그 포스트에 트래픽 폭탄한번 맞아보는게 소원인 우리네 민초들은, 오늘도 포스트의 제목을 어떻게 쓸것인가, 한두번은 지웠다 썼다 하는 판인데, 노하우라고 말하기는 거시기 하더라도, 써서는 안 될 문구정도는 알고, 남들보다 조금은 더 잘써보기 위해, 가상한 노력은 해야되지 않을까 싶네요..ㅋㅋ

 

위에서 언급한 광고해서는 안될 문구는 결국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해가되는 내용들을 선별한 것이고, 이것은 결국 포스트를 올렸을 경우, 관심을 떨어뜨리게 되는, 제목의 선별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제가 한번, 초보때(지금도 쌩초보 이지만..) 멋도모르고, "담배피는 인간들이 좀 지저분하죠..", 이렇게 제목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ㅋㅋㅋ

그 이후에, 다른 경로로 "나도 담배피우지만, 담배피면 주위가 산만해집니다.", 라고 제목을 올린것과는 대조적인 트래픽 차이를 보이더군요. [젊잖지 않고, 자극적이고, 싸움을 유발할것 같은, 그런 문구는 당연히 피해야함.]

 

당연히 절대비교는 어렵지만, 이처럼 포스트 제목에 의해서도, 자신의 글 노출의 기회는 많은 차이를 내는데, 문제는 좋지 않은 포스트 제목으로 인하여 좋은글이 본의아니게 쉽게 묻혀버릴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언젠가 "다음블로그 뉴스에서 추천0으로 사라지는 글들"이라는 제목의 포스트를 읽어본 적 있었는데,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간혹 이웃블로그에 들렸을때도, 글들을 읽다보면, 정말 잘 써지고, 정말 정성들여 적은 글들이 추천수 0으로 알려지지 않은채 묻혀버린다는 사실에..깜짝깜짝놀라게 됩니다.

 

최소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건 없는 사람이건, 최선을 다해 작성한 포스트가 제목의 비실거림으로 인해 묻혀서야 되겠습니까? ㅋㅋ

 

그래서 제가 광고카피를 전문으로 하는 분께 블로그에 대한 특성을 대략적으로 알려주고(컴맹..ㅋㅋ), 함 물어봤더니, 다음과 같이 요약을 해 주시길레 적어와 봤습니다. 

 

1. 자극적인 표현은 삼가한다. (편가르기를 유발하거나, 정치색이 짙은)

         ==> "담배피는 인간들이 싸가지가 없다.."

 

2. 많은 계층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제목을 선택

         ==> 노출을 많이 일으키기 위해, 대중의 관심사를 표현할 수 있는 대표격 연상 핵심단어를 선별

 

3. 궁금증 및 호기심을 유발하는 제목

         ==> "~ 하는것은 해가될까?", "~ 하면 죄인것인가?", "~는 과연 옳은 것인가?"..

 

4. 그럴듯한 반전의 제목

         ==> "흉악범을 살려내라!", "우리세금으로 일본인에게 밥을.."

 

5. 최신 인기태그와 관련되지만, 시야를 바꾸어 재조명 가능한 제목

         ==> "김연아의 반지", "강호순의 친구들"

 

6. 포스트의 소재 및 주제에 부합되는 제목

         ==> 궁극적으로 낚시목적으로 제목을 쓰면, 나중에 욕먹는다는 의미

 

7. 길지 않은 제목

         ==> 제목이나 카피나 간결한 것이 제일 좋다고 함

 

8. 댓구나 은유, 설의를 간결하게 적용한 제목(댓구의 경우 어울리지 않는 단어배합을 이용)

         ==> "댄스계의 아버지", "멍청한 천재"길지않은 쉬운 은유나 댓구로 배치하면 좋은 카피가 나옴

 

9. 잊혀진 단어를 발굴

         ==> 평소에 잘쓰이지 않는 단어 또는, 인지도가 높았었지만, 과거에 사용되어 잠시 잊고 살았던 단어의 활용, 예를들어 물레방아, 황금박쥐, 다방구..등등 생각하면 많이 있음.

 

10. 고정관념을 살짝 건드리거나 비켜가는 제목

         ==> "옷벗는다고 다 돈버는줄 알았나?", "담배피는 여자친구를 가진 남자분" 등등..

 

일일이 다 옳은수는 없겠지만, 듣고와서, 다음 베스트 글들의 제목을 읽어보니까, 일견 맞는말인것 같아서, 이미 다들 잘 아시겠지만, 알려드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