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난립과..관련하여
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것인지..
나름 진단해본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 소셜커머스 업체 반값할인 쿠폰 사기행각 구조적 문제점의 핵심은? 불량 브로커!: 포스트링크
위의 글에서 제가본 불량의 핵심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유통망에 촛점을 뒀었더랬지요.
그런데..얼마전..
건너건너 아는 지인분이..
모 소셜커머스 업체에 소규모 투자를 했었다는 말을 들었던 터에..
관계자를 만났기에..물어봤습니다.
"투자하신 소셜커머스 업체... 잘 굴러가나요?"
그랬더니..
"아뇨... ㅋㅋ 첨엔 잘 굴러가는가 싶더니만... 요즘은 죽겠나 봅니당...ㅎ"
그래도 어느정도 유통망을 잘 갖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뜻밖에 잘 안된다는 말을 듣고 궁금해 지더군요..
"아니..그쪽은 유통쪽에 일가견이 있으셔서 잘될것 같았었는데....무슨 문제가 있었나요?"
그랬더니..
"말씀마세요.. ㅋ 처음엔 유통이 잘 깔려 잘 도는가 싶더니만..
요즘엔...메이저에서 초를 쳐서 죽겠습니다..."
아................. ㅋㅋ
알것 같더군요... 메이저 업체에서 초치기 공세..ㅋㅋ
더 들을 말도 없죠...ㅋ 척하면 삼만리..으으..
과거 옥션이나 지마켓 잘나가던 시절..
중소 마켓플레이스들 난립하던 때가 있었는데..
나중에는 판매자들을 메이저인 옥션이나 지마켓에서 음으로 양으로 압박하여..
"니덜..다른데 샵내면..우리쪽에 샵 안내준다...~!" 라는 식으로..
비스무리하게 압박한다거나..
이는 비단 온라인의 문제가 아닌..오프라인 또한 마찬가지 였었는데..
모 마트에 입점하면..우리마트 입점 못하게 한다....라는 방식의 압력...
이와 유사한것들이...
소셜 커머스에도 횡횡하는듯 하더군요...^^
메이저업체들이 깃발들고 씩씩하게 나가는것은
소비자입장에서 그리 탓할바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하였고.... 나름 건실한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운영에..
이와같은 형태의 압박은...
치명적일 수 밖에 없을듯합니다.
소셜커머스 중소업체들의 난립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무섭지만..
건전한 중소업체들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의 자양분을 제거하는..
메이저업체들의 초치기 훼방작전 또한...
장기적 안목에서는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다고 생각되더군요.
ㅎㅎ..좌우간 잘되는 꼴을 못본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