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일상

조직에 새롭게 굴러들어온 돌, 한눈에 튀었던 방법?

 

10여년 넘게 지난일인데...

문득 떠올라 끄적여 봅니다.

 

제가 데이콤 재직시절(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회사..ㅋㅋ)..

전파연구소에 파견되어 si 개발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ㅋㅋ.. 공무원을 들이 받아버린 사건(?)이 있어서리...좌천 비슷한것을 경험했었습니다.

 

좌천이라 해봐야... 다른 site로 전환되는 건데요..

당시.... 개발 인력이 한창 딸리던...

하나로통신 빌링팀에 새롭게 배정을 받았었습니다.

 

 

하나로통신에 새롭게 적응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헉.....문제는 울회사에서 파견나온 직원들이....엄청스레 많더군요...ㅜㅜ

일반 사이트에는 대략 10명 안짝이였었는데...

하나로통신 사이트는 핵심사이트(돈 잘벌어다 주는..)여서 그랬는지는 몰겠지만..

당시.... 80여명 정도 되었던것 같더군요...ㅠㅠ

 

쉽게말해..당시 저는... 굴러들어온 돌....!!

so...뭘해도...티도 안나고..

선후배 관계 설정도 애매하고..ㅋㅋ

무슨 말을 해도 묻히기 일쑤고...

"아...안되겠다...이거 머 왕따도 아니구...머가 이래?"..싶던참에..

마침 사이트별 회사 단합대회 비슷한 것(직원 총 연수회)을 강원도 어딘가로..가게 되었습니다.

 

ㅋㅋ...잘됐다 싶어서..좀 튀어 볼려고.....장기자랑을 신청했었습니다.

보통은...안무, 독창, 합창, 댄스, 코믹개그... 마술...머 이런거 였었는데..

당시..저는 씩씩하게...그 무거운....ㅠㅠ 일렉기타를.. 짊어지고 갔었습니다.

 

[지금도 잘 소장하고 있는... 당시 연주때려줬었던...my 잭슨켈리 입니다..] 

 

제 차례가 되었길레....

듣도보도 못한....megadeth 의 she wolf 라는 곡을.. (PURE METAL)

cd곡을 앰프 더빙되게 걸어 돌려 놓고..

기타 리듬과 솔로섹션을 좀 강하게 부각해서...

1인 연주를 때려 줬더랬지요...!

(작은 실내 홀같은데서...일렉기타 독주를 쏴주면....가히 소리가.. 으으...압권을 달리게되므로...

메탈을 모르는 사람도..들으면,,,먼가 굉장하다..~라는 느낌을 받기 쉽거등여..ㅋ)

 

이후에....난리가 났었습니다...ㅋㅋ..

"앗...저 인간 뭐하는 인간이지?... 특이한 인간이닷...!"

머 이런식으로..

그 많던 하나로 사이트에서 근무하던 직원들 사이에서...금새 존재부각이 되더군요..ㅋ

 

 

이후로는 회사생활....무척 편하더군요..ㅎㅎ

먼저 아는척도 해주고...

괜히 친한척하는 여자 후배직원들, 선배직원들도 생기고..

밥먹으로 가는데도...우르르 사람들 쉽게 모이고..

담배피거나..커피한잔 먹더라도..말도 먼저 걸어오는등...ㅎㅎ

 

무하간...

굴러들어온 돌이.... 기존조직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 급 인식시켜 주기에는...?

필드 업무실력은..나중이야기 같더군요..-_-

 

노는걸로..공식석상에서 튀어주는게.. 가장 좋은방법이 아닌가 싶었습니다...ㅋㅋ

 

만일 비공식 석상에서 그렇게 자주 놀다간..??.

X또라이 소리 들을 수도 있을테니...ㅋㅋ 필 주의를 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