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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재무설계/재테크

부자들이 보험을 선호하는 다섯 가지 이유 [펌글]

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의 차이는 간단하다. 세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부자다. 또 세금 때문에 고민한다면 보험만큼 매력적인 상품이 없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하는 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유대인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유대인들이 즐겨 쓰는 격언 중에 ‘살아서는 다이아몬드, 죽어서는 보험’이라는 게 있다. 부를 축적하고 자손에게 물려주는 데 보험만큼 유용한 상품이 없다는 얘기다.

실제 미국으로 이주한 많은 유대인들이 자녀에게 종신보험을 물려주면서 부를 축적한 일화는 유명하다. 또 이스라엘 국민들은 15~20세 때부터 종신보험을 필수로 가입해 낮은 보험료로 어린 나이 때부터 사망보장을 받는다고 한다.

최근 몇 년 새 한국의 부자들도 보험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은 금융상품 가운데 보험상품에 가장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부자들은 보험을 찾는 것일까. 부자들이 보험에 관심을 두는 다섯 가지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부자들은 절세 전략으로서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행 소득세법 상 이자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은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을 통틀어 보험상품밖에 없다. 보험은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할 경우 이자 소득에 대한 전액 비과세로 인해 종합과세를 면제 받는다. 보험차익은 이자소득에 열거소득으로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과세대상 소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험은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보험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된다. 금액이 100만원이든 100억 원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보험차익은 만기보험금에서 납입보험료를 뺀 잔액을 뜻하는 것으로 보험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 보험료가 차곡차곡 쌓이면 이때 적용되는 비과세의 효과는 매우 크다. 부자들이 저축성 보험에 가입해 만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부자들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보험을 택한다. 한국의 부자들은 보통 8대 2식의 자산구조를 갖고 있다. 즉 부동산 등 고정자산 8, 주식 예금 등 유동자산 2라고 보면 된다.이처럼 부동산 중심의 자산이 많은 상황에서 만약 상속을 해야 할 일이 발생할 경우 유족들은 상속세를 낼 돈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때 상속세 납세재원을 마련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이 보험이다. 보험금을 타서 상속세를 내면 된다. 보험이 현금자산을 만드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다만 사망보험금은 상속재산에 포함돼서 상속세를 내야 하는 게 통상적이다. 보험계약자를 자녀로 해서 상속세를 탈세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 국세청이 단속에 나서면서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나이가 40∼50대 초반이라면 고액의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60세를 넘어선다면 보험료가 매우 비싸거나 보험 인수가 안되기 때문에 종신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대신 적립식 저축성 보험에 들면 된다. 보험금은 비과세되며 저축성보험도 만기 10년 이상이면 비과세 대상이다. 은행 등에 고액의 돈을 맡겨 수십억 원이 모인다면 이자소득이 생기고 합산과세가 되지만 보험은 그렇지 않다. 보험사들은 거액의 보험에 대해서는 납입보험료도 할인해준다. 통상 일시납 1억 원 이상에 대해 액수에 따라 2.5∼5% 정도를 할인해 준다.

셋째, 부자들에게 보험은 불확실성이 적은 자산이다. 통상 고수익을 안겨주는 금융상품은 리스크도 크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펀드 등에 올인했던 부자들은 재산이 절반가량이나 줄어든 사람들이 많다. 반면 보험은 리스크를 막아주는 상품이다.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 안전장치일 뿐 아니라 장기적인 재무계획의 틀을 제공한다. 더욱이 보험은 장기적으로 물가보다 나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빠져나가는 세금도 잡을 수 있다. 보험금은 비과세 혜택이 있어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은 수십년씩 가는 장기적인 상품이어서 재투자를 해야 하는 리스크가 거의 없다.

넷째, 보험에는 다른 금융권 상품엔 없는 종신연금 기능이 있어 노후를 보장해 준다. 금융권 전체를 봤을 때 연금상품은 크게 두 가지 종류다. 은행이 팔고 있는 연금신탁과 보험권이 팔고 있는 연금보험이다. 은행의 연금신탁은 10년, 20년 확정형이며 연금 개시 시점이 확정돼 있다. 반면 보험권이 팔고 있는 연금보험은 확정형과 함께 종신형, 상속형도 있다. 종신형을 택하면 연금 지급이 일정 기간 후 종료되는 은행이나 투신권 상품들과는 달리 사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상속형의 경우 이자는 연금 형태로 본인이 사망할 때까지 받아쓰되 사망하면 원금은 원하는 자녀 등을 지정해 상속해줄 수 있다.

연금보험은 또 연금 수령에 있어 일정액을 받는 정액형 외에 매년 일정 비율로 연금액이 늘거나 줄어드는 체증형이나 체감형을 선택할 수 있는 등 연금 수령 조건이 다양하고 이들을 조합한 복수형으로의 선택 또한 가능해 더욱 유연한 연금 설계도 가능하다.

즉 연금보험을 통해 사망 시점까지 충분히 연금을 쓰다가, 상속인을 지정하면 남는 돈은 상속인에게 줄 수 있다. 나이가 들어 치매 등 의사결정이 흐려질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임대소득보다는 연금소득이 나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다섯째, 부자들에게 보험은 최후의 안전 장치다. 흔히 보험은 우산에 비유된다. 우산은 사용하는 날이 많지 않지만 비가 오는 날을 대비해 꼭 준비해 두어야 하는 물건이다. 자주 쓰지 않는다고 우산을 사놓지 않는다면 비가 올 때 꼼짝하지 못한다. 보험이 바로 우산과 같은 보장기능을 갖춘 상품이다. 평소에는 애물단지처럼 보여도 어느 순간 그 존재가치를 발휘할 때가 있다. 확실한 것은 부자든 부자가 아니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미래는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덧글보험관련 좀 괜찮은 링크 (안괴롭히고, 잘 알아봐주는 곳 선별)

 


전 금융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갠적으로 금융권 사람들을 무척이나 많이 만나고 다니는 편인데..
그들도 제가 맘에 안들겠지만...ㅋㅋ 
저또한 그나물에 그밥은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과옥조와도 같이.. 간혹가다 반짝거리는 분들을 뵐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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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한국경제신문 경제부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