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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ple 본사 강의듣다가, 첫 경험한 무대 울렁증.
    IT 인터넷 2009.05.06 07:30

     

    애플사에 1년..정도 근무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당시, TwoByte 문화권 관련 OS 및 ap 개발관련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Apple 본사에는 자국 및 타국의 Developer 들을 위한 교육과정들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잊혀졌지만,

    요즘 생각해 보면, 모든 플랫폼 및 app의 근본 architecture에 해당될 수도 있는 OpenDoc 이라는 기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Developer University에 등록하고, 강의를 틈틈히 들었었는데,

     

    켁....

    강의 첫시간에..강사가..."자기소개 및 이 과목을 듣게된 동기와, 무엇을 얻어서 갈것인지...."

    나와서 발표를 하라고 합니다..ㅜㅜ

     

    사실..네이티브도 아니고..

    한국에서 영어회화 죽어라 공부하고, 첫발을 내 디뎠었던... 그런 상황에서..(당시엔 토익도 없었죠..)

    속칭..플루언트(원활, 자연스러움)하게 말을 한다는 자체에... 스스로 거북스러움 및 스트레스가 꽤 있었는데..

    강사가 스피치를 돌아가면서 시키길레...

    등에 땀이 쫙--------- 나더군요..

     

    사실..그때 자리를 잘못잡아 강사 앞에 앉아서...ㅠㅠ

    300여명의 외국인들 앞에 딱 섰는데...

    앞에 사람들이 잘 안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무대야.. 머리가 다 검은 파뿌리 이니까...일관성이라도 있는데..

    미국인들.. 머리 색깔들이 다 다르니까..뭐 무지개 파노라마를 보는것 같기도 하고..

    무슨 말을 어케하고 내려왔는지...ㅋㅋ..기억도 안납니다.

     

    이후...

     

    한국에서도 강의 종종 뛰고,

    간혹 회사에서 대표로 등떠 밀려서...청중들앞에서 뭔 야그들을 전하고...

    회사 웍샵이나 야유회때 연주도 하고..(제가 음악을 취미삼아 좀 합니다.)

    아무리 사람들 많은 무대같은데 서서..뭘 하더라도..

    지금은 무대 울렁증이 전혀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애플 본사에서 무대에 섰었던 그 공포/전율이 너무나 컷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무대는 무대처럼 느껴지지도...전혀 공포스럽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결론이 났습니다.

    뭔가 공포스러운 대상이 있다면,

    최악의 것을 한번 경험해 보면....

    나중에 자잔한 것들은... 공포도 아닌 장난이더군요..ㅋㅋ

    이걸...역치[Threshold] 현상이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역치란 감각세포에 흥분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 자극의 크기를 말하며, 문턱값이라고도 한다. [중략]

     

    역치의 법칙은 운동에도 적용된다. 덤벨을 들 때도 역치 이상의 무게를 들어줘야 근력이 늘어난다. 가벼운 덤벨을 10회 드는 것이 무거운 덤벨 1회 드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횟수나 시간도 마찬가지인데 이때 역치가 바로 여러분이 귀가 따갑게 들어온 운동의 금과옥조인 '한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3차례 이상 해야한다'이다. 평일 내내 가만 있다가 주말에 등산이나 골프를 한차례 했다고 온종일 운동했다고 자랑해선 곤란하다. 이 경우 오히려 부상 등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운동 효과를 얻으려면 띄엄띄엄 해선 안되며 평일에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줘야한다.

     

    같은 크기의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역치가 올라가 더 큰 자극을 주기전에는 자극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감각의 순응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때 속옷을 다른것으로 갈아입으면 그 즉시는 촉각을 느끼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옷이 피부에 닿고 있다는 느낌이 없어지는 경험과 같은것이다.


     

    발췌] 알라딘 서점 변두리점 => 원문보기


     

    무대 또는 청중들 앞에서서 뭐 이야기할 꺼리 있으시면...쭈빗쭈빗 피하지 마세요..

    함 눈딱감고, 겪고 나면..암것두 아닙니다..^^

     

     

    덧글]   애플에서의 무대 봉변(?) 이후, 세미나에서 질문(발표가 아닌)을 한 적 있었는데.. 전혀 떨리지 않더군요.

    미국의 좀 유명한 큰 IT회사들은 세미나를 자주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손들고 Q&A 하지만,

    미국은 무대 아래쪽에 마이크를 가져다 놓고,

    질문할것이 있으면, 마이크에 차례대로 줄을 서고, 강사얼굴 보면서, 서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도 전혀 못 할것 없더군요.

    첨에 한번 크게 데어보면..여타 유사한 것들은 일도 아닙니다..ㅋㅋ

     

     

    댓글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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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ㅋㅋㅋ 머니야님이 사람들 앞에서 떠시는 모습이 상상은 안 가지만, 이상하게 웃기다는...

      지금의 머니야님 느낌이 뭔가 당당하고 결단력이 있어서 그렇겠죠? ^^

      2009.05.06 2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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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가요...ㅠㅠ
        세상살면서 젤좋은게 싸움안하는거죠...
        사실 결단..<== 요거 좋은거 같지만..사람들 많이 떨어져 나가는 안좋은 행위가운데 하나더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2009.05.07 2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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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경쟁 PT가 생각납니다.. 에어컨이 추울정도 엿는데..저한테는 사우나였던 기억이... ㅡㅡ''

      2009.05.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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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학교에서 발표하는 것도 울렁증이 생겨서..;;
      그래도 계속 하다보니 나아지더라구요..^^:

      2009.05.06 2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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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게 한방 하는게 가장 좋죠..^^;..
      몸은 기억하더군요..ㅋㅋㅋ

      2009.05.07 0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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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한건(?) 하면 자잘한 것들에는 무덤덤해지는 걸까요. ^^

      제 경험상으로는 멋모르고 당하는 것이 그나마 가장 나았습니다. 돌아보면 얼굴이 화끈거리긴 하지만요.

      2009.05.07 0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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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고딩때 친구들과 밴드하면서 공연하던것이 생각나네요.
      정말 인생의 첫무대가 어찌나 그리 떨리는지.

      100여명 앞에서 했던것같은데 정말 죽는줄 알았죠. 말도 더듬더듬... 노래는 다행히 잘 했었지만요.

      그 이후에 학교 축제때 약 1천여명 앞에서 노래를 하는데도
      크게 떨리진 않더군요. 역시 처음 한번이 중요하다는걸 새삼 느꼈던 대목이기도 하구요.

      동감되서 글하나 남깁니다 ^^

      2009.05.07 0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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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ㅋㅋㅋㅋ
        조명무대 밝아서 밑에는 거의 암흑 아니던가요? ㅋㅋㅋ
        저는 고등때는 무대안셨지만..
        머리 크고 무대서보니..후달달거리더군요~ ㅋㅋ

        2009.05.07 2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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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이 엄청나네요...한참을 내렸어요ㅎㅎㅎ
      머니야 님 말씀처럼 가장 힘든 고비를 넘기면 나중엔 용기가 생기더군요.
      그래도 외국사람들 앞에 서 본 경험은 없어서..ㅎㅎ

      2009.05.07 1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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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좌우간 첫빳다 크게 맞으면..나중엔 두려울게 없는거 같아요^^
        글구 어찌어찌하다보니..댓글이 많네요..ㅠㅠ

        쩝...그래도 이웃한명 댓글하나 없을때 생각해보면..
        그저 황송할뿐입니다..

        2009.05.07 23: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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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캬... 글 잘쓰셨네요. 이젠 프로블로거 이신듯.. ㅎㅎ

      2009.05.07 2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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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켁....리카르도님..그건 아닌거 같아요..ㅠㅠ
        신변잡기인걸요..
        어쨋든..칭찬말씀은 이몸을 춤추게하네요..^^

        2009.05.07 2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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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데이에서 블로그로 자동 포스팅이 가능하긴한데...미투데이가 워낙 적어서...흠...그냥 미투데이주소 예를들면 http://이돌키.티스토리.컴/미투데이 뭐 이런 주소값에 미투데이가 들어가면 어떨까 싶어요...그냥 일반 주소말고...누구나 공통적으로 갖는 주소루여 ㅎㅎ 결국 트위스터인가? 그것처럼 위젯형태로라도 있음 좋긴하겠던데 ㅎㅎ

      아..RSS구독은 되는군요...근데 깔끔하지가 않네요..;;;

      2009.05.08 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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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rss는 저도 해봤더니..말씀하신대로 지저분해 보여서 다시 지웠뿟어요^^ 좌우간 테스터로써는 최고십니다~

        2009.05.08 0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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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2009.05.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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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바뻐서 까먹으셨나봐여.^^
      이해합니당.
      활기찬하루 되세여...
      스터디할께 많아 보이네여. 블로그 라는게 다양하게 하려면 그렇게 보이네여.
      에~~휴~~~ , 그러나 생활하면서 힘을 내야져, 뭐...
      머니야님 한테서 많이 배워야 할듯...아자!

      2009.05.08 0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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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폴더가 비었는줄알고 지워서 그럴거에요..
        배울게 있다고 하니 황송합니다..
        약간 얕은지식이나마 알려드릴게 있음 다행이에요~

        2009.05.09 0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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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울렁증이죠.
      저도 처음에 미국와서 미국사람 딱 마주쳤는데...크
      미국에서 영어 쓰는게 당연한건데...왜 그렇게 어렵던지.

      아마 나이가 들어서 연륜이 쌓여도 울렁증이 없어지는거 같더군요.
      저도 처음 큰 무대 앞에 섰던 기억을 하면 지금도 앞이 캄캄한 느낌이네요.
      그렇지만 자꾸 경험하다 보면 오히려 그게 더 익숙해지는 느낌도 들고...

      2009.05.08 0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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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뭐든..첨에 특히 남들앞에 서면...
        새까맣게 보이죠..ㅋㅋㅋ
        그 땀나기......으으
        세월이 그래서 좋은가요? 자꾸만 뻔뻔해지는...ㅋㅋㅋㅋ

        2009.05.09 0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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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 울렁증.... 유재석이 예전에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서 방송을 못했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ㅋ
      그런데 머니야님이 소중한 경험이 지금을 만든거 같은데요. ㅋ
      저도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은데 ㅋ 그만큼 공부를 많이 해야할거 같네요. ^^
      부러우면 지는거다 ㅋㅋㅋㅋ 오늘 하루도 수고하세요 ㅋ

      2009.05.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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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맞아요!!^_^ 눈 딱감고 한번 해보면~~+_+ ㅋㅋㅋ

      2009.05.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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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야 머니야님 보고 있으면, 참 대단하신 분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경험도 참 많으시고... 언제 오프라인에서 술한잔 따라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하핫.

      2009.05.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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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야 떠벌여서 그렇지..제 연배정도 되신분들..사실 들춰내면..경력이나 경험들 장난아니실거에요..
        오히려 저는.. 단순 간단 씩씩한거만 좀 있어요^^

        2009.05.09 0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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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한무대 합니다만,,,하하하

      2009.05.09 0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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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좋은 경험 하셨네요. 제 등이 다 오싹합니다.

      2009.05.10 1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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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무대공포증이 심한데...
      초딩때 똘끼(?!)로 무장하고 대책없이 부회장 선거 출마했다 낙선했다죠...
      저학년반은 거의 안돌고;;(애들이 저 혼자 보내더군요;;)
      애들은 제 사진갖고 초상치르고 있고;;(OTL...그런식으로 피켓?을 만드는게 아니었어...)
      낙선해서 뭐라고 애들 욕하고 부모님께 혼나고...
      (지금 생각하면 철없죠;;노력도 안하고 대가를 바라니;;)

      그런데 그 과정에서 신기하던건...조회대에 서서 할적에...
      (지금은 가창시험만 봐도 떨리지만...)
      모두 아는애들이라 생각하니 심장 막 뛰던게 갑자기 가라앉는 느낌이랄까?하더라구요...
      덕분에 50표차로 낙선한것 같은데...
      (생각해보세요. 홍보하러 하나도 안다니고 50표차가 나온다는건...기적?ㅎㅎ
      아니면 잘 못한 홍보는 안하느니만 못하다?
      신비주의의 성공 가능성이 보인건가?
      참고로 5학년 부회장은 100표차로 떨어진걸로 기억합니다.)

      2009.05.10 1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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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인간이면 누구나 무대울렁증은 있습니다. 심지어 영어 쓰는 양놈들도 무대 울렁증은 다 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colloquium에서 교수가 그러더군요.

      Public speaking is the number one fear.... death is number six.....

      아무튼 저도 TA 첫시간에는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하고나니 그 다음에는 괜찮더군요..ㅎㅎ

      2009.05.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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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e! 우와ㅜ 거기서 발표까지 하셨으니 진짜 멋져요ㅜ
      사진이 반짝반짝 빛이 나네요ㅋㅋㅋㅋ 저도 내일 모레 50명 수업에서 발표하는데 떨리네요;ㅅ;

      2009.05.23 0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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