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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터넷

Apple 본사 강의듣다가, 첫 경험한 무대 울렁증.

 

애플사에 1년..정도 근무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당시, TwoByte 문화권 관련 OS 및 ap 개발관련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Apple 본사에는 자국 및 타국의 Developer 들을 위한 교육과정들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잊혀졌지만,

요즘 생각해 보면, 모든 플랫폼 및 app의 근본 architecture에 해당될 수도 있는 OpenDoc 이라는 기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Developer University에 등록하고, 강의를 틈틈히 들었었는데,

 

켁....

강의 첫시간에..강사가..."자기소개 및 이 과목을 듣게된 동기와, 무엇을 얻어서 갈것인지...."

나와서 발표를 하라고 합니다..ㅜㅜ

 

사실..네이티브도 아니고..

한국에서 영어회화 죽어라 공부하고, 첫발을 내 디뎠었던... 그런 상황에서..(당시엔 토익도 없었죠..)

속칭..플루언트(원활, 자연스러움)하게 말을 한다는 자체에... 스스로 거북스러움 및 스트레스가 꽤 있었는데..

강사가 스피치를 돌아가면서 시키길레...

등에 땀이 쫙--------- 나더군요..

 

사실..그때 자리를 잘못잡아 강사 앞에 앉아서...ㅠㅠ

300여명의 외국인들 앞에 딱 섰는데...

앞에 사람들이 잘 안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무대야.. 머리가 다 검은 파뿌리 이니까...일관성이라도 있는데..

미국인들.. 머리 색깔들이 다 다르니까..뭐 무지개 파노라마를 보는것 같기도 하고..

무슨 말을 어케하고 내려왔는지...ㅋㅋ..기억도 안납니다.

 

이후...

 

한국에서도 강의 종종 뛰고,

간혹 회사에서 대표로 등떠 밀려서...청중들앞에서 뭔 야그들을 전하고...

회사 웍샵이나 야유회때 연주도 하고..(제가 음악을 취미삼아 좀 합니다.)

아무리 사람들 많은 무대같은데 서서..뭘 하더라도..

지금은 무대 울렁증이 전혀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애플 본사에서 무대에 섰었던 그 공포/전율이 너무나 컷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무대는 무대처럼 느껴지지도...전혀 공포스럽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결론이 났습니다.

뭔가 공포스러운 대상이 있다면,

최악의 것을 한번 경험해 보면....

나중에 자잔한 것들은... 공포도 아닌 장난이더군요..ㅋㅋ

이걸...역치[Threshold] 현상이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역치란 감각세포에 흥분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 자극의 크기를 말하며, 문턱값이라고도 한다. [중략]

 

역치의 법칙은 운동에도 적용된다. 덤벨을 들 때도 역치 이상의 무게를 들어줘야 근력이 늘어난다. 가벼운 덤벨을 10회 드는 것이 무거운 덤벨 1회 드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횟수나 시간도 마찬가지인데 이때 역치가 바로 여러분이 귀가 따갑게 들어온 운동의 금과옥조인 '한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3차례 이상 해야한다'이다. 평일 내내 가만 있다가 주말에 등산이나 골프를 한차례 했다고 온종일 운동했다고 자랑해선 곤란하다. 이 경우 오히려 부상 등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운동 효과를 얻으려면 띄엄띄엄 해선 안되며 평일에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줘야한다.

 

같은 크기의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역치가 올라가 더 큰 자극을 주기전에는 자극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감각의 순응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때 속옷을 다른것으로 갈아입으면 그 즉시는 촉각을 느끼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옷이 피부에 닿고 있다는 느낌이 없어지는 경험과 같은것이다.


 

발췌] 알라딘 서점 변두리점 => 원문보기


 

무대 또는 청중들 앞에서서 뭐 이야기할 꺼리 있으시면...쭈빗쭈빗 피하지 마세요..

함 눈딱감고, 겪고 나면..암것두 아닙니다..^^

 

 

덧글]   애플에서의 무대 봉변(?) 이후, 세미나에서 질문(발표가 아닌)을 한 적 있었는데.. 전혀 떨리지 않더군요.

미국의 좀 유명한 큰 IT회사들은 세미나를 자주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손들고 Q&A 하지만,

미국은 무대 아래쪽에 마이크를 가져다 놓고,

질문할것이 있으면, 마이크에 차례대로 줄을 서고, 강사얼굴 보면서, 서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도 전혀 못 할것 없더군요.

첨에 한번 크게 데어보면..여타 유사한 것들은 일도 아닙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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