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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관련/유통

명품 사기, 블로그로 4억 사기, 막은 사연

 

 

 

이제 블로그 시작한지..어언..분기를 접어든 시점입니다..

많은 댓글..많은 이웃분들은 새로운 저의 자산이 된지...오래된 느낌마저 드는군요.

 

몇일전 "돈때문이라면 절대로 자살하지 마십시요. 방법이 다 있습니다." 라는 아래 포스트를 통해서,

절망스러운 댓글로 인하여, 일순간 당황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어제는... 제가 본의 아니게..

한 방문자의 댓글을 읽어보고...대단히 기뻐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그분의 소중한 돈 4억을 엉한 곳에 던질뻔한 행위를 차단한 스토리 입니다.

 

제가 얼마전 "백화점, 홈쇼핑에서 판매중인 명품들은 100% 정품일까?"라는 포스트를 통해서,

제가 알고 있고 실제 경험했었던,

명품관련 유통현실에 대하여,

정말 작정하고, 낱낱이..분석하여 펼쳐 전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 글 아래에 다음과 같은 댓글이 달렸더군요.

 

감사합니다.

눈물이 날려고합니다. 올해 26살이구요... 일년여동안 이쪽 일을 하고싶어서 많이 알아본다고 알아봤는데 모르는게 많네요...스탁제품으로 머니야님의 말대로 보따리 장사해볼려고하다가 OO에 명품아울렛생긴다고 해서 거기가서 알아보고 했습니다. 시행사...라는말........서울 명품백화점도 사기치고 갔지않습니까....한달매출가지고 백화점대표라는 사람이... 정말 눈물날려고하네요... 저 오늘 명품아울렛 입점할려고... 4억 투자할뻔 했습니다. 제가 하고싶어하는 일이라 부모님 돈으로요..부모님도 찬성하셧고... 근데 어제 사주풀이를 어머니랑 보러갓는데 28세까지 제가 돈을 많이 잃는 사주라 그 사업안하는게 좋겠다고 말하셔서 여러 정보 얻을려고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이글 봤는데..  어쩌면 4억이라는 돈...날라갔을것 같습니다. 그 아울렛 알아보는 도중에도 의구심이 많이 들었습니다. X월X일날 오픈 예정인데 약 한달남았죠?..인테리어는 커녕 아직 구색도 다 안되있던데... 워낙 이쪽길로만 알아보고 다녔던 지라 마음이 급해서 할려고했는데...심장이 벌렁거리네요 자꾸... 공급계약서? 그것도 모르고 보여주지도 않았을뿐 저도 묻지도 않았고.. 계속 의구심되는건 사업계획서가 뭔가 허술하다는 생각은 하고 약간에 의심은 있었는데..할려고 마음까직 먹었는데 .... 아.....어제 사주봐주신 할아버지 말씀으로 다시한번 생각하던 찰라에 이글을 보게 되서..너무 고마워요ㅠㅠㅠ 한바터면 4억 고스라니 날릴뻔 했네요...그나마 남들보다 많이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개인회사도 다녀보고 상담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는것같네요...정말이지 공부더 해야되고 이제 한글 알아가는 수준인것같네요.. 정말 고마워요 정말...그 아울렛이 아직까진 사기인지는 모르지만..그래도 의심은 했었던 터라...이글 안봤으면......ㅠㅠㅠ너무 놀래서 두서도 없고 횡성수설 무작정적은것같네요...하ㅏㅏㅏㅏㅏㅏㅠㅠㅠㅠ고맙습니다 정말


2009/04/13 17:36


 
 
혹자는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뭔데... 남의 사업에 밤놔라 대추놔라 해서.. 투자를 방해하고, 꼬장을 피냐???

 

저는 미국땅에 백화점 신축과 관련하여 PF 및 제품 공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2년세월을 까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ㅋㅋㅋ... 왠만한 시행바닥의 구조는, 대충 몇마디만 들어보면,

이 넘이 사기인지, 아닌지, 어느정도 진행된 내용이고, 어떤 말까지가 구라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대충 가늠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제도권 IB 팀장급 정도와 대화해서 안질 자신도 있습니다.

 

각설하고,

 

위의 댓글로만 판단해 볼적에...애초에 돈을 받아 먹을려고 했던 시행사의 말이

애초에 말도 안되는 구조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픈이 1개월 남았는데, 인테리어도 아직 안되있다? ㅋㅋ

2. 수백억씩하는 PF 사업에 제안서가..일반이 봐도 헐렁할 정도이다? ㅋㅋㅋ

3. 공급계약서 받는거..사실 어렵죠..특히나 이태리,프랑스 놈들..무지하게 까탈스럽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수십억씩 받아내서 명품받아 올려면..

    예전의 거래실적 리스트 및 과거의 수입흔적에 해당되는 인보이스 정도는,

    기본으로 투자자에게 까줘야 합니다.

    최소한 제가 작성했었던...이 정도까진 못되더라도, 비슷한 자료는 투자자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사기집단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들을 사기로 규정하고, 스스로 잘했다고 떠드는 이유는???

애초에 사업취지는 좋지만, 돈부터 땡기고, 이후에 물건들은 "돈만있으면 살수 있다.".라고 떠들어 대는 유통업자라면,

10중 8,9는 사기가 아닐망정..

해당 사업이 가다가 깨지거나...아니면, 가면서..멈추거나..수년간..돈이 묶여버릴 확률이 90% 이상입니다.

 

최소한 백화점, 아울렛 3천평 정도 규모에다가,

명품 제품 집어넣는데..장담하지만..2년이상은 걸립니다.

선수급들...국내 손꼽히는 화주들도..몇명이 연합해서..체계적으로 전개할 경우라 해도....빠르면 8개월입니다.

그러나...1개월뒤 오픈? 인테리어 껄렁? 제품사입 움직임도 없다면??

ㅋㅋㅋㅋ 지나가는 개들이 깔깔거리면서 웃죠..

 

그분이 작성했던 댓글의 답변에다가...ㅋㅋ...

일케 적었습니다.

시행사 사장한테...제 블로그 글들...싹 다 읽어보고..헛소리하면 저한테 연락하라 했습니다.

백번 붙어도..ㅋㅋ..제가 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이길 자신이 있거든요..ㅋㅋㅋㅋ

 

블로그의 정보가 이와같이 한사람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줄 것이라고,,

저는 애초에 예상을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정보전달과 이 정보를 통하여 파생될 수 있는 사회현상들과 관련하여,

손끝의 무거워짐과 동시에, 상당한 책임감까지 느껴집니다.

 

어쨋거나....어제,오늘...굉장히 흐뭇하네요.^^

 

덧글] 그 댓글다신 분..ㅋㅋ..나중에 완전 사기로 판명나면...밥은 사야하는거 아녀? ㅋㅋㅋㅋ

 

덧글] 아래 명품관련 포스팅을 몇번 하다보니, 네이버, 다음을 통해 검색유입이 많아지고, 명품 공급의 실체를 알게 되신 분들로부터 명품사업과 관련하여 많은 질문이 들어옵니다. 블로그의 댓글로 일일이 답변드리기가 체계적이지 못하여, 아래 링크를 마련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