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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

나이 마흔셋에 막둥이로 지낸다는 것..

 

제가 1967년 생이니까..나이 마흔셋이 대충맞져..ㅋㅋ (만나이 어쩌고..골아푸니 대충해서...ㅎ)

 

사업상, 그리고 인간 느낌상, 만나면 기분좋은 파트너들이 있습니다. 한분은 저보다 나이가 두살 많고, 또 한분은 여자분인데, 저보다 나이가 세살이 많습니다.

 

사실.. 다같이 늙어가는 처지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나이 한두살..학번 한두개 차이로, 엄청들..초반에 민감하게 구는편이잖아요.

그래서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세사람이 함께 모이면 분명 제가 막내입니다.ㅋㅋ

 

밥먹을때, 커피마실때, 만나서 즐겁게 사담을 나눌때에도 사실..말한번 안놓습니다. 말도 말이려니와, 숟가락 챙기기, 물떠오기, 커피잔 날라오기,, 머..자잔한 것들.. 다 제가 할려고 신경을 많이 쓰는편이지요..

 

절대로 이런것들이 귀찮커나 힘들지 않고, 요즘들어서는 오히려 이런 막내노릇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작은 기쁨이 들기도 합니다.

 

무신 말씀이냐면..

 

한살이라도 더 먹으면, 한살이라도 덜 먹어 보이고 싶거든요..ㅋㅋ

몇년전만해도 "내가 나이 40줄 되면 자살한다.." 하고 낄낄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하고도 3년이 더 지났으니, 이제 나이가 한살이라도 더 젊은 역활을 자처하는것이 오히려 즐겁다는 의미입니다.

 

블로깅을 하다보면, 다양한 연령대를 마주하게됩니다.

하지만, 제나이정도 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것도 사실이구요..

이 블로그 판에서 저는 막내가 되긴 불가능하겠지요..ㅋㅋ

 

사회생활 하실때, 선배에게 잘 해드리세요..

먼놈의 고리타분한 이야기냐!!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그리고, 솔직히 간혹은 번거롭고 귀찮기도 한것이 사실이겠지만,

살면서 남는건 사람밖에 없습니다. 특히 선배들...

단 몇년이라도 먼저 살아본 사람들은,

그 연배에 맞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마련입니다.

단지 내가아는 선배, 그 사람 자체, 하나의 역량을 떠나서,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연령에 맞는 인프라가, 살면서 도움이 될 때가 반드시 있더군요.

 

돈? ㅋㅋㅋ...그거..사람들이 떠나가기 시작하면.... 같이 사라지거든요..

 

특히 막둥일때 최선을 다하시면, 나중에 몇배로 돌아오는 날, 분명히 있을거라 확신합니다~!